우리집 장손 녀석이 엊그제 느닷없이 이런 난센스 질문을 하면서 답을 맞혀 보라고 하였습니다. "할아버지, 김상곤 교육부 장관 이야긴데요 별명 같은 것이 있어요. '3고 골라, 골라' 래요. 참 웃겨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어리둥절해져 있는 나에게 들려준 답은 (필자가 살 좀 붙인) 이런 거였습니다.

교육정책을 180도로 잘 뒤집'고', 논란이 되면 미루'고', 책임이나 결정은 숨어 피하'고' 그것이 바로 '3고'! 그리고 대입 개편안과 관련해 선택할 수 있는 5∼6개 대입 모형 '상품'(?)을 공론화 '시장'에다 펼쳐 놓고 외치는 소리가 '골라, 골라' 라는 그런 비유였습니다.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현 중학교 3학년에게 해당된다는 걸 안 우리집 장손 녀석이 오죽 신경이 지레 예민해졌으면 그런 난센스 질문을 만들어냈겠나 싶어 맘이 짠했습니다. 어쨌든 국가교육회의 '입시 폭탄' 짐만 무겁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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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개편을 '국민참여'인

신고리 원전식 해법으로?

그 공론화는 아무리 봐도

'수주대토(守株待兎)'만 같네

창의와

거리가 먼 요행수나

김상곤이 노린대서야 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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