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판소리 공연·클래식 연주·사진전 등 진행

(사)한국연극협회 밀양지부와 극단 메들리가 진행하는 동네잔치 '여보게~위양못 마실가세!'가 28일 온종일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위양못(위양지) 주변에서 펼쳐진다.

지역 연극인들이 2010년 우리 지역 우리 명소 알리기로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 재정 상황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제법 알려져 매년 1500명 정도가 찾는다고 한다.

올해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농업법인 돈박, 부북면이 후원해 '따로 또 가치(價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위양못은 고즈넉한 풍경으로 사진가들이 자주 찾는 인공 저수지다. 신라, 고려시대 농업용수를 공급하려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한다. 못 한가운데 안동권씨 가문이 소유한 완재정(宛在亭)이 있는데, 이곳 또한 독특한 운치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위양못 풍경을 배경으로 밀양은 물론 서울, 춘천, 부산, 대전에서 모인 예술인들이 판소리, 양반춤, 성악,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또 밀양 풍경 사진가 배재흥 작가와 미르포커스 회원들이 준비하는 위양지 사진전도 저수지 주변에서 열린다. 이 외에 부북면 새마을부녀회가 마련한 먹거리장터, 부북 위양지 농산물직거래 장터, 각종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벌어질 예정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밀양 부북면 위양리 위양못.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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