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여성장교, 요양시설 방문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첫 여성장교로 소위 계급장을 단 17명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부대인근 요양시설을 찾아 ‘함께 나누는 사랑’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주시 금산면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각 병과별 특기교육을 받고 있는 사관후보생 105기 여장교 17명은 밸런타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사령부내 군악대·의장대와 팀을 이뤄 40여명이 생활하는 진주 장애인 복지센터를 찾아 사랑과 정성이 담긴 초콜릿을 선물하고 장애아동들과 친남매같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사랑을 실천했다.
장애아동들은 이날 여성장교들이 겨우내 정리되지 못했던 복지센터 구석구석을 청소해 주는 모습과 화려한 의장시범, 군악연주를 보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류춘수(64) 원장은 “원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쁘다”며 “오늘 장병들이 보여준 사랑이 원생들의 가슴속에도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정(26)소위는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지는 못했지만 그보다 더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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