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물금읍에 들어설 강서유치원(가칭)이 교육부 정기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양산지역 공립유치원 확대 신호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하고 있는 강서유치원은 사업비 184억 원을 들여 물금읍 범어리 2673-2번지 일대 6397㎡ 터에 일반 15학급, 특수 3학급 등 모두 18학급 규모로 3∼5세 유아 32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강서유치원 설립 추진은 물금 신도시 내 월등하게 높은 취원 수요를 감당하려는 취지다. 특히, 신도시 3단계 사업 구간에 1만 9284가구가 입주하는 데다 이 지역 평균 연령이 38.1세로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라는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수요조사 결과 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 학부모가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

현재 물금읍을 포함한 1취학권역(중앙·양주·동면)에는 공립계유치원 12곳과 사립계유치원 19곳이 운영되고 있다. 공립계유치원은 46학급 950명, 사립계유치원은 158학급 4129명이 정원으로 모두 204학급 5079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양산교육지원청은 강서유치원이 개원하는 2021년까지 1취학권역 공립계유치원을 15곳 75학급으로 늘리고 정원 역시 1408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물금읍 범어리에 있는 오봉초등학교에 일반학급 7학급(154명), 특수학급 1학급(4명) 규모로 내년 3월까지 공립유치원 개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 수가 줄어든 초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해 공립유치원을 신설한다는 계획은 원아 수요가 늘어난 물금 신도시지역 특성과 공립유치원 선호가 높은 학부모 성향을 동시에 만족하려는 조치다.

한편, 교육청은 강서유치원 설립과 함께 '돌봄시설 등 설치 연계'를 조건으로 승인함에 따라 기존 계획을 변경, 추가 시설 설치 여부를 검토하고 나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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