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의장 황인구)는 지난 20일 제200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밀양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23건 의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 2건의 5분 발언이 있었다.

◇농촌 외국인 계절노동자 도입 제안 = 정정규(자유한국당, 하남읍·초동면·무안면·청도면)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의 무단이탈과 불법 체류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합법적이고 안정적으로 해결하려면 농촌 외국인 계절노동자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 계절노동자는 농번기에 입국해 최장 3개월간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하는 제도다. 지자체가 필요한 만큼 외국인을 법무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0일 내에서 체류 가능한 단기 취업 비자를 발급하고, 지자체가 외국인을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 의원은 "관내 다문화 가정이 많은 외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다문화 가정 가족들을 노동자로 초청하면 자매도시와 우호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안정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 적극 추진 촉구 = 허홍(자유한국당, 삼랑진읍·상남면·가곡동) 의원은 "세종병원 화재사고 이후 가곡동 주변 상권이 침체해 있다. 지역 주요 의료기관 폐쇄로 주민들이 불편해하고 노인전문병원 부재로 말미암아 노인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가곡동은 삼문동과 내이동 일대에 신거주지역이 조성되면서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을 보여 왔고, 최근 밀양역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과 밀양시의 '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 의원은 "그러나 과거 밀양역 일대를 포함한 가곡동 역세권 개발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산 미확보를 이유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었던 전례가 있었다"며 "이번에 발표된 '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이 참여하는 세부 실천 계획을 잘 수립해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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