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주범)! '서유기'(공범)! 이 두 金 아무개와 朴 아무개의 온라인 필명이 세인의 관심과 눈길을 끌 때부터 뭔가 묘하게 께끄름했습니다. 아, 이거 온통 의문투성이네 수상쩍기만 했습니다. '드루킹'의 '드루'를 옛 아일랜드 마술사의 일컬음인 '드루이드'에서 따 온 것과, 천의무봉(天衣無縫)의 난폭자이자 여의봉 도술꾼인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를 갖다 붙인 것은 정치 댓글 조작 '도술'이나 '혹세무민' 노리기 술수 같은 거나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이 들게 합니다.

그들의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댓글 조작 범죄 거미줄에 '김경수·김정숙' 나비가 걸렸구나 싶어 반색하는 자유한국당 등 야3당은 입이 귀에 걸린 채 당·청 성채 허물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그 '드루킹 논란' 블랙홀 앞에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건곤일척의 의지로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루비콘강을 건넌' 비장한 결심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드루킹 측과 '금전 거래도'?

의혹까지 불거진 판이므로

특검 수용 주사위 던지기

정면 돌파가 사즉생(死則生)!

전의홍.jpg
의운(疑雲)이

천행으로 걷힌다면

사필귀정 볕 환해지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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