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획재정부가 주관해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와 고용위기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거제시를 비롯한 고용·산업위기지역의 어려운 현실과 정부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시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1조 원 예산을 편성해 고용위기지역에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주요 내용은 실직자를 위한 직접 지원과 지역기업·협력업체 지원,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입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청년추가고용 장려금, 훈련연장급여, 직업훈련생계비 대부, 자녀학자금 지원 등 이번에 포함된 다양한 대책으로 거제시의 수많은 실직자와 기업, 소상공인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목적예비비 2500억 원을 편성해 고용위기지역의 현안사업 해결에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경남에는 거제시를 포함해 4개 고용위기지역이 있습니다. 단순히 2500억 원을 거제시·통영시·고성군·창원시 진해구·울산 동구 등 6곳에 나눈다고 치더라도 적어도 수백억 원 이상이 직접 지원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구축,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건설 등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에 힘입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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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2조 9000억 원 청년일자리 예산도 추경에 포함돼 있습니다. 거제시도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과 청년센터설치 등 청년 일자리사업을 발굴해 국비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정부 추경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서, 어려움에 신음하고 있는 우리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많은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근 조선업 시황은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락슨 등 전문기관도 회복세를 점치고 있고, 거제시 양대 조선소의 수주실적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지속한다면 내년 이후는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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