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식…15개 점포 탄생, 기존 상인들 활력 기대

양산 남부시장에 청년상인몰 '흥청망청'이 들어섰다. 이곳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양산 남부시장 상가 2층에서 청년상인몰 '흥청망청' 개점식이 열렸다.

이날 개점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서형수 국회의원, 권영학 경남중기청장,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울경본부장, 오중석 상인회장, 남민호 번영회장, 서유라 대표 등 15개 청년점포 사장과 시장 상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남중기청에 따르면, 양산 남부시장은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 7500만 원과 지방비 1억 원을 지원받았다. 빈 점포를 젊은 감각으로 전면 리모델링하고 임차료 지원 및 업종별 창업교육 등을 통해 15개 청년점포가 탄생했다.

권영학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지난 20일 양산남부시장 청년상인몰 '흥청망청' 개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남중기청

청년의 열정과 소망을 의미하는 슬로건인 '흥청망청(興靑望靑)'을 콘셉트로, 점포디자인과 이미지통합(CI)을 했고 입점하는 청년상인의 사업계획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치는 등 그동안 일부 청년상인 창업 실패 요인을 분석해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점포는 젊은 세대에 맞춘 먹거리와 특색있는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가성비 높은 스테이크 도시락과 삼겹구이, 떡 케이크와 수제 버거, 수제 잼 등 정성을 담은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족욕을 하며 차를 마시고, 흑백사진을 찍으며 추억여행도 할 수 있다.

떡 케이크 전문매장인 '마주, 봄'을 운영하는 서유라(29) 씨는 "창업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꼭 한 번 해고 싶었던 일이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정부 지원을 받아 개업한 만큼 성공할 수 있도록 미흡한 점을 보완해가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시장 상인 역시 "젊은 청년이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에 활기가 넘쳐 우리 가게도 더 잘될 것 같다"며 청년 상인의 점포 입점을 환영했다.

경남중기청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상인이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의 힘찬 시작을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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