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 '관광·문화'강조
자유한국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통해 재선을 노리는 안상수 창원시장이 임기 말 마산해양신도시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해양신도시 개발 밑그림을 제시하며 지난 4년 동안 자신이 공들여 쌓아온 시정 철학과 접합점을 찾는 행보를 보였다.
본격 선거전이 돌입했을 때 해양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논의를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안 시장은 지난 20일 오는 2019년 12월 완공 예정인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사업은 도시 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 73%를 나타내고 있고, 완공 후 이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시장은 공사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후 "무엇보다 첫째로 마산해양신도시는 주거 중심의 신도시 조성이 아니라 주거 시설은 최소화하고 관광·문화 중심으로 조성해 미래 마산의 큰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안 시장은 "340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국비지원이 어렵다. 전액 시 재정으로 부담하기도 어렵다. 기존 도심과 중복되지 않는 시설을 만드는 데 약 2조 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또한 "민간자본 유치로 신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난개발을 우려하는 시민의 걱정이 없도록 시민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고 향후 돝섬과 가포, 구산해양관광단지, 로봇랜드, 진해명동마리나와 연계하는 사업계획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채민 기자
lcm@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