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사천문예회관서 장자번덕 <와룡산의 작은 뱀> 공연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와룡산의 작은 뱀>(연출 이훈호, 작 정가람)이 19일, 20일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제36회 경남연극제 출품작이기도 한 <와룡산의 작은 뱀>은 고려시대 광대들이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사천 와룡산 설화를 토대로 고려시대 공민왕을 이야기 중심으로 끌어냈다. 사극이지만 이 시대 권력자들을 향한 신랄한 풍자극이다.

고려 공민왕이 천한 광대를 직접 만나 연등회를 준비하면서 거리낌 없이 왕의 자질을 논하기도 한다. 2016년 겨울에서 2017년 봄까지 진행된 촛불집회가 작품을 구상하는 큰 계기가 됐다고 한다.

연희극 형식이라 무대 위 활개치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크다. 80석 규모 소극장 무대에 올려져 좁아 보이던 경남연극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800석 규모 사천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만큼 배우도 관객도 한판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공연은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극단 장자번덕(김종필 010-4200-1711)으로 하면 된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 <와룡산의 작은 뱀> 공연 장면. /극단 장자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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