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열섬현상 완화 등에 효과…숲 105곳·가로수길 10곳 계획

경남도가 미세먼지를 흡수해 대기오염도를 낮추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도시숲' 조성을 확대한다.

도는 올해 176억 원을 들여 나무 40만여 그루를 심어 도시숲 105곳과 가로수길 10곳 58㎞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숲 1㏊는 연간 168㎏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도시지역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친환경적 도시숲' 조성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숲 유형에는 도심 속 자투리땅을 활용한 '녹색쌈지숲', 유휴지와 공유지에 조성하는 '산림공원', 건축물과 주변 지역에 생활환경 보호와 유지를 위해 조성하는 '생활환경숲', 사회·문화적 가치가 높은 역사·풍수를 대상으로 하는 '전통마을숲 복원', 나라꽃 사랑을 위한 '무궁화동산 조성' 등이 있다.

도시숲은 지역과 입지 환경을 고려해 자생수종인 느티나무·이팝나무를 비롯해 황금메타세쿼이아·홍가시나무· 황금사철 등 다양한 수종을 선정해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도민의 도시녹화 참여 기회 확대와 기업·단체의 사회공헌 활동을 도시숲 조성과 연계해 사례를 발굴한다. 매년 도시숲 조성관리에 참여한 개인과 기업·단체에 '푸른경남상'을 수여하고, 부문별 수상자가 있는 3개 시·군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해 도내 전 지역으로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시·군별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도시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서석봉 도 산림녹지과장은 "도민이 생활 주변에서 숲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지 휴식 공간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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