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 강화 원스톱 점검 진행

경남도교육청은 16일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 벽'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념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16일부터 학교안전 원스톱 점검을 진행한다.

추념식은 세월호 희생자 넋을 위로하고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반성과 안전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창원대산고 백예진 학생은 '삼백 네 개의 꽃, 삼백 네 개의 별'이라는 추모 시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별이 된 친구들이 별빛처럼 환하게 웃기를 바란다"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기억의 벽'은 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2015년 창원시 사림동 경남교육연수원 출입구 좌측 벽면에 시민 1100여 명이 참여해 길이 6m, 높이 2m 안팎에 1200여 장 타일을 붙여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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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연설을 하는 박종훈 교육감./김구연 기자

박종훈 교육감은 추념사를 통해 기억의 벽 의미를 설명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6일부터 도내 54개 학교(유치원 2개·초 26개·중 14개·고 9개·특수 3개교)를 대상으로 '2018 학교안전 원스톱 점검·컨설팅'을 한다.

학교안전 점검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건축·소방·전기·가스·교통안전·실험실습실 등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점검반에 경남지방경찰청, 경남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경남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경남지역본부 등 전문가가 함께 참가해 안전 분야에서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손점숙 안전총괄담당관은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일에 맞춰 학교 자체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시작하게 돼 더 의미가 있다"며 "학교 안팎 안전 요소들을 전문가들이 한 번에 진단하고, 행·재정적 지원과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안전 우수 관리 사례를 도내 전 학교에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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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념식이 16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 벽 앞에서 열렸다.추념식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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