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회 등 종교시설을 노린 절도가 잇따르면서 자체 예방조치와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산경찰서는 16일 경남과 부산 등 교회에 침입해 1380만 원 상당 현금과 물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ㄱ(24)·ㄴ(24)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ㄱ 씨를 구속하고, ㄴ 씨를 형사 입건했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양산 9곳, 김해 1곳, 부산 5곳, 대구 1곳 등 교회에 침입해 현금과 시계, 노트북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CCTV 분석으로 피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탐문수사를 진행해 지난 12일 부산지역 한 PC방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신도에게 24시간 개방된 교회 특성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고성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고성군 한 수녀원 숙소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ㄱ(39) 씨를 붙잡았다. ㄱ 씨는 지난 3월 14일 수녀원 숙소에 몰래 들어가 현금 120만 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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