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실사지수 평균 이하…입주량·미분양 물량 증가 원인

주택 사업자들이 '경남지역 아파트 분양 여건'에 대해 여전히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경남지역 4월 전망치는 '60.7'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70.1'을 밑도는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보다 낮은 곳은 충북(52.0)·전북(52.6)·경북(58.3) 세 곳이었다. 서울 같은 경우 '103.5'를 나타내며 다른 지역과는 큰 대조를 이뤘다.

'분양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전국 주택사업자들은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역으로 역시 서울(49.5%)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경기(12.1%)·세종(11.0%)·부산(6.6%)이었다. 경남을 분양 유망지역으로 응답한 비율은 1.1%밖에 되지 않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분양시장도 지난달에 이어 서울만 호조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지방은 입주량 증가와 미분양 물량 증가세 지속으로 분양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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