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 공무원 중립 강조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임기가 2개월여 남은 한경호 권한대행이 "공정한 선거관리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국가에 대한 봉사"라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12일 도청 실국본부장과 출자·출연기관장이 참석한 산업경제점검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관리와 지역경제 안정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지방선거 기간 공무원 선거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하며 "암행감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선거중립 훼손 사례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지역경제 안정과 관련해서는 "성동조선과 STX조선해양 등 중형조선소, 한국지엠 창원공장, 실업과 청년일자리 문제 등 중요하고 급박한 현안들을 해결해 가는데 경남도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도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사민정협의회 등 경제 관련 전문가들과 민간위원들이 함께 경제 현안을 논의할 연석회의를 만들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이를 통해 당면 현안은 물론 조선·기계·자동차 등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항공·나노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의 육성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경남도교육청과 견해차를 보이는 창원국제학교 설립에 대해 "지난해 영국 로열러셀스쿨과 국제학교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이 더디다. 도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창원시·경제자유구역청·로열러셀스쿨 관계자들과 협의 자리를 마련하라"고 했다.

도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서는 국제학교 등 국제적 수준의 교육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해오다 지난해 12월 경남도·창원시·부산진해자유구역청 등 7개 기관이 '영국 로열러셀스쿨 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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