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정규직 철폐 응답해야"

경남 지역 사업장 노동자 69명이 정의당에 집단 입당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입당한 노동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두산엔진㈜, 한전산업개발㈜, 두산메카텍, 두산모트롤, 성동조선해양, 현대로템, 현대위아, 동서식품, ZF삭스코리아, 학교비정규직, 창원시설관리공단, 세아제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지상방산 등 도내 15개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있은 지 31년이 지났지만 당시 요구 사항을 쟁취하고자 아직도 투쟁하는 사업장도 있다"며 "노동 현장의 비민주적인 요소들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 하청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상황은 열악하기만 하다"고 짚었다.

이에 "현재 경남에서는 중형조선소, 한국지엠, 두산엔진 매각, 복수노조 문제 등 노동자 생존권이 풍전등화에 놓여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철폐와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에 제대로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정의당 도당은 이달 말∼ 내달 초 사이 대규모 노동자 집단 입당을 한 차례 더 받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600여 명 수준인 노동자 당원을 올해 안에 1000여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경남지역 사업장 노동자 69명이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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