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한국영화에는 짙은 색안경, 가죽점퍼, 가죽장갑 차림의 폭력배가 왕왕 등장하여 '의리+주먹+복수'의 스릴과 통쾌감을 안겨주기도 하여 선망과 흉내내기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당시엔 가죽점퍼가 비싸고 귀했으므로 영화 감상 대리만족도 즐거움이었습니다.

오늘날이야 가죽점퍼가 흔해진 세상이라서 착용 보편화가 되긴 했으나, 거친 언행 따위로 밉보인 사람이 그 옷을 입고 튀거나 설친다 싶을 경우 '극혐'은 아니더라도 낯을 찡그리게는 합니다.

최근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방선거나 개헌 관련 대여투쟁 논의 자리는 물론 평소 업무 때도 '전투복'으로 칭한다는 가죽점퍼 차림이어서 뜬금없고 위압적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당내 비판도 "조폭 같다" "도대체 뭐하자는 것이냐" 등의 반응이 압도적이라니 현실과 거리가 있게 '튄다'는 '자기동화(Self-Motivation)의 액션'을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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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이인제 대선후보가

TV에 머리띠 두르고서

출연하더니 곧 뒤이어

'점퍼' 차림 출연도 했었네

때맞춰

충남지사 후보이니

가죽점퍼 '洪·李' 어울릴 법.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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