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준 …도내에서는 통영 7.92%, 창원 6.57%, 진주 6.03% 순

경남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경남이 평균 6.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 8.48%, 대전 7.12%, 강원 6.62%, 광주 6.50%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치다. 부산은 5.17%, 서울은 4.76% 등이었다.

경남 내에서는 통영이 7.92%로 가장 높았고, 창원 6.57%, 진주 6.03%, 양산 4.54%, 거제 4.16% 등이었다.

통영·진주는 상대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물량이 낮아 전국적으로도 임대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1년 전 조사에서 진주는 10.71%로 전국 1위였고, 통영시가 7.92%로 전국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국 평균은 5.18%로 지난 2015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2%대 수준인 상황에서 소액 투자자가 오피스텔 임대에 몰리고 있지만, 기대만큼 수익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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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매매가격이 내려가거나 임대료가 올라야 한다. 그러나 부동산은 한번 가격이 오르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임대료 상승에도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은 취득세를 면제받기 위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소유자가 많은데, 주택임대의무 기간 4년 동안 임대료 상승 폭은 연 5% 이내로 규제돼 임대료 상승에 제한을 받는다"며 "올해부터 역대급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므로 전국 수익률 5% 선도 위태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6월 도내에서는 김해시 삼계동 '김해삼계코아루센텀(312실)', 양산시 물금읍 '신양산코아루캠퍼스시티(558실)'가 입주에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 '신진주역세권줌시티(348실)'는 지난 1분기 분양에 나섰지만 청약률이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114는 "1분기 분양시장에서 양호한 입지와 브랜드 파워를 갖추지 못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KB부동산 지난 6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3.3㎡(평)당 59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623만 원과 비교해 30만 원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창원이 62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521만 원, 통영 392만 원, 진주 349만 원 등이었다. 창원 내에서는 의창구 대원동 877만 원, 성산구 상남동 554만 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455만 원, 성산구 중앙동 448만 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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