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려중·마산여고 등 6개교 쓰레기 수거·조사활동 등 도심 하천 생태 '모니터링'
7월 생태탐사대회도 열어

학생들이 마산 도심 하천 생태계를 살피며 생태하천 지킴이로 나선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11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 마산지역 4개 중·고교와 '1교 1하천 생태지킴이 협약'을 했다.

하천 생태 모니터링에 광려중(광려천), 마산여고(장군천), 마산용마고(교방천), 한일여고(산호천) 환경동아리 학생 60여 명과 지도교사가 참가한다.

지난해 창원 도심에 이어 마산 도심에서 진행하는 '생태 징검다리, 하천에서 놀자'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마산지역 하천 생태를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고 관찰하면서 산과 바다를 이어주는 생태 축인 도심 하천의 중요성을 스스로 일깨우는 사업이다. 지난해 토월천과 가음정천을 담당했던 창원남고와 대방중은 올해 생태 조사활동을 이어간다.

백호경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부장은 "지난해 협약을 한 두 학교와 올해 새롭게 함께하는 학교 등 6개교가 하천 생태 모니터링을 한다"며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조사카드도 작성하면서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진해지역으로도 확대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한일여고 봉사동아리 인터렉트 대표 김주영(3학년) 양은 "이번에 봉사를 넘어 환경활동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쉽게 하천을 지나쳐왔는데 하천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하천을 바라본다면 뜻깊을 것 같다"며 "하천이 좀 더 깨끗해진다면 바다도 함께 깨끗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자긍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6개 학교 학생들은 10월까지 매달 전문강사와 함께 하천 수질 측정, 수생식물·수서생물 조사활동을 한다. 7월에는 측정장비를 이용한 창원천 생태탐사대회도 연다. 학생들은 11월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태지도를 만들고 발표회를 할 계획이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11일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소공연장에서 마산지역 4개 중·고교와 '1교 1하천 생태지킴이 협약'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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