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이 2일 제4 교섭단체로 정식 등록해 출범했습니다. '범진보 2'(더불어민주당, 평화와 정의) 대 '범보수 2'(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구도로 재편이 된 것입니다. 민주당의 '득(得) 우군' 형세에 '사회주의 개헌' 프레임 진지를 구축한 한국당의 '벼르기'가 어떤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될 것이지 자못 흥미롭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 옳게 통하지 않는 이 나라는 국호부터 '큰대(大)'가 쓰인 탓인지 가치 평가도 주로 '大'쪽으로 기웁니다. 용변에까지도 '大'가 붙었으니 '대병(病)민국' 희칭이 생길 법도 합니다. 특히 정당의 경우 큰 당이 작은 당을 업신여겨 깔보는 것쯤 예사입니다. '4인 선거구제' 소리만 들어도 펄쩍 뛴 게 대당(大黨)이었으매 '평화와 정의'가 사타구니 새에 꼭 끼인 밤송이처럼 어느 당은 참 괴롭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전의홍.jpg

표의 등가성 제대로 살릴

그 열쇠 비례대표 확대가

이미 세계적 흐름 됐거늘

왜 양대당만 딴전을 보나

제4의

교섭단체여 '가즈아'

'큰 방죽'에 구멍을 내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