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육성사업 선정 '활력·경쟁력 향상'기대
경남중기청, 상인회·지자체와 협약 후 사업 본격 추진

경남 도내 37개 전통시장·상가가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약 280억 원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지원대상 전통시장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총사업비 1984억 원으로 희망사업 프로젝트 등 9개 분야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도내에서는 37개 시장이 선정돼 약 28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희망사업 프로젝트 가운데 문화관광형 시장에는 김해삼방시장, 창원 성원그랜드쇼핑, 창동통합상가 등 3곳, 특성화 첫걸음 사업에는 의령전통시장이 선정됐다. 희망사업 프로젝트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6월 말 발표한다.

이 밖에 △청년몰 조성 사업에 김해동상시장 △공영주차장 건립 지원에 양산남부시장 등 4곳 △공공 및 사설 주차장 이용 보조에 오동동상인연합회 등 4곳 △화재감지시설 설치에 밀양아리랑시장 등 19곳 △공동마케팅 사업에 진해중앙시장 등 13곳 △매니저 지원에 명서시장 등 8곳 △상인교육에 봉곡시장 등 2곳 △대학협력 사업에 동마산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에 창동통합상가가 각각 선정됐다.

09.jpg

경남중기청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그간 지속된 경기침체와 더불어 최근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의 전통시장 활력 회복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중기청은 경남도, 사업 선정 시장상인회 및 해당 시·군과 사업별 구체적인 사업추진 내용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병윤 경남중기청 기업환경개선팀장은 "최근 경남지역은 조선, 자동차산업 어려움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으나,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시장만의 특화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고객들이 다시 붐빌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에 선정된 창동통합상가상인회 박인숙 회장은 "이번 공모에 '시네마 앤드 ICT몰 인 창동'이라는 주제로 지원했다"면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접목한 골목영화관 운영 등으로 창동만의 콘텐츠를 개발해 젊은 고객층과 타 지역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상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