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에 공장 탈의실과 주차된 차량을 털어온 혐의로 친구사이인 20대 3명이 검거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10일 창원시 일대 공장 탈의실과 차량에서 현금과 명품시계,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스무살 동갑내기 3명을 붙잡아 두 명은 구속됐고, 한 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지난 2월 27일 오전 1시 18분께 의창구 팔용동의 한 공장 탈의실에 들어가 피해자 ㄱ(43) 씨의 옷장에서 현금과 명품시계 등 300만 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2월 9일 오전 2시 12분께 창원시 성산구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현금 50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1일까지 7차례에 걸쳐 현금 등 17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불구속된 한 명은 주거지가 명확했고,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면서 "이들은 범죄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나 블랙박스 메모리 등을 가져가기도 했다. 구속된 두 명에 대해서는 추가 범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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