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재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고체 폐기물 24종의 수입 중단으로 폐기물들의 값이 폭락하자 국내 재활용업체들도 수거에 손사래를 치는 '재활용쓰레기 대란'이 터졌습니다. 유비무환과는 담을 쳤던 환경부는 총리 앞에 '종아리 걷고' 혼이나 나고, 일부 국민은 비양심 분리배출이 모처럼 뜨끔해져 뒤늦게 뒤통수를 긁기도 하는 멀뚱멀뚱한 모양새들일 겁니다.

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 등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생각하면 만시지탄이지만 '쓰레기 대란, 올 것이 왔다.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쓰레기 대란은 환경부의 '회초리 맞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재활용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합니다. 맥아더 장군 혼령이 들으면 웃을 이런 명언 패러디 좀 볼까요. '플라스틱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한데 그 '사라질 뿐'에 숨어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건 '미세플라스틱'이란 해적(害敵)입니다.

전의홍.jpg

수백년 썩잖는 플라스틱

크기 5㎜ 미만의 입자가

음용수, 해산물 등을 통해

인체에 쌓인다니 충격이네

제 눈을

찌른 제 손가락 닮은

플라스틱의 역습을 어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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