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창녕 공연 때 인기를 끌었던 음악극 <아줌마는 아무도 못 말려>(연출 정춘권)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다시 펼쳐진다.

'가볍게 웃고 마음도 좋았던 음악극'이란 어느 관객의 평가처럼 세대를 아울러 편안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가족극이다.

<아줌마는 아무도 못 말려>는 소녀에서 여성으로 그리고 아줌마로 살아가는 여고 동창생 세 명의 이야기다. 꿈 많은 소녀였던 그들이 각자 다른 삶을 열심히 살다 30년 만에 만나면서 극은 시작된다. 무용과 퀸카였던 성희, 이 시대 마지막 현모양처라 불렸던 정희, 사회적으로 가장 성공한 것으로 인정받는 복희. 이제는 50대 아줌마가 된 그들 가슴속에는 그동안 말 못할 지난 인생의 사연들이 가득하다. 이 시대 여느 여성이 그렇듯 동시에 아내, 엄마, 며느리, 딸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들이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을 포함 뮤지컬, 연극, 영화 등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극에 재미와 몰입감을 더한다. 관객은 이를 통해 행복은 결국 우리 주위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거창군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가 주관한다.

예매는 9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cf.or.kr)에서 하거나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1만 원, 거창문화센터 예술가족 30% 할인, 학생·청소년 5000원(초등학교 이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거창문화재단(055-940-8460)에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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