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6월 경남지사·창원시장 선거와 관련해 "필요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5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지난 총선 때와 같은 연대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일률적으로는 어렵겠지만 선거 연대는 열려 있다. 나중에 필요한 때가 되면, 서로 협의가 된다면 이야기해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노 의원은 2016년 총선 창원 성산 선거구에서 당시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여론조사 단일화를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정의당은 아직 도지사 후보와 시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지금 적임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또 인터뷰에서 "경남이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점에서 경남도 세력 교체가 필요하다. 어느 한 당이 도지사·시장 모든 것을 다 점하는 것은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데 상당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민주당·자유한국당을 동시에 견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무소속 출마 등 한국당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공천은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따라 정해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특정 권력자가 자기 권한으로 공천을 휘두르는 건 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금 국민 지지를 받을 만한 후보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배출한 대통령 두 명 모두가 구속되어 있는데, 최소한 지방선거에서라도 국민께 사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56767_424915_5046.jpg
▲ 노회찬 의원. / 경남도민일보DB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