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 진주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한 '2018년 일본뇌염예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진주시 호탄동 우사 1개소를 도내 대표지점으로 선정, 유문등(모기 유인등)을 설치한 뒤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형태학적 특징에 따라 작은빨간집모기 등의 종 분류와 개체수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1일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모기가 처음 발견돼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 3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경남지역도 일본뇌염모기 첫 개체 확인이 지난해 6월 8일보다 2개월 빠른 3일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연구원은 봄철 기온상승, 잦은 봄비 영향으로 월동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시·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일본뇌염모기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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