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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와 아빠의 토닥투닥]"아빠, 선물 고마워"

이승환 기자 hwan@idomin.com 입력 : 2018-04-04 15:24:30 수     노출 : 2018-04-04 15:31:00 수

1. 타블렛

딸은 컴퓨터로 그림 그리기를 즐겨.

한동안 마우스로 끄적거리는데 종종 아쉬워하더라고.

세밀한 표현이 되지 않는다나.

펜이 들어 있는 노트북 광고에 푹 빠지더라고.

생일을 맞아 노트북에 연결하는 타블렛과 펜을 선물했지.

컴퓨터 도매상가에서 타블렛을 구입하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입꼬리가 치솟고 눈가마저 촉촉해지는데 당황스럽더라고.

 

"필압이 느껴져서 너무 좋아요."

 

선을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다는 거지.

최근 며칠 동안 엄마 대비 아빠 영향력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체감해

선물은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완전 거짓은 아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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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투

지난 겨울이었나?

빨간 외투와 분홍 외투가 검정 체육복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나 봐.

엄마에게 어두운색 외투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더군.

엄마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퉁칠 기회를 놓칠 수 없었지.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부탁하는 게 어때?"

 

나라도 당연히 그렇게 권했을 거야.

그런데 딸은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답했다고 해.

 

"산타 할아버지께는 다른 선물을 얘기할 게 있어. 그냥 엄마가 사."

 

갑자기 이 녀석이 산타를 믿는다는 게 의심스럽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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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 이승환 기자
  • 2017년 1월부터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일을 맡았습니다. 상담은 010-359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