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중심으로 세 모이면 다 떨어져 나갈 것…공천 잡음 없는 곳 어디 있냐" 공천 논란에 자신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해 을)-김태호(전 경남지사) 구도'로 치러질 6월 경남도지사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홍 대표는 4일 경남·부산·울산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최근 정밀 여론조사를 해보니 우리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경남은 울산 등과 함께 우리가 압도하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위 '올드보이 복귀' 등 김태호 전 지사에게 가해지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럼 김경수 의원도 올드보이 아닌가. 새로운 인물이 아니지 않나"며 "우리는 김태호라는 '큰 인물론'으로 갈 것이다. 지난해 탄핵 정국 속에 치러진 대선 때보다 선거 환경도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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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경남도민일보DB

김 전 지사 '불가론'를 펴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서는 "그와 4년 4개월 동안 대척점에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고려하지 않았다. 그만이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봤다"며 "또 조진래 창원시장 예비후보 공천으로 소위 '측근 챙기기' 논란이 있는데 윤한홍(한국당·창원 마산회원) 의원까지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출마 포기를 시키고 김 전 지사를 불러 선당후사 정신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홍 대표는 "경찰 측이 조진래 후보를 수사하면서 지지율이 크게 올라갔다. 경찰이 인지도를 올려줬다"며 창원시장 선거 역시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창원지역 국회의원 전체가 안상수 창원시장 공천에 반대하는 등 교체지수가 높았고, 그럼 조진래 후보와 강기윤 후보가 남는데 강 후보는 지난 총선 자기 지역구에서 참패를 했다"고 조 후보 '사천' 논란을 일축하면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한 안 시장 설득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공천 잡음이 없는 곳이 어디 있나"며 "그래서 우리가 조기 공천을 한 것이다. 여당 때는 사법적인 수사도 있고 당근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 게 없다. 공천 확정하고 후보 중심으로 세가 모이면 다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홍 대표 자신의 김해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선거 지휘를 해야 하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나갈 만한 사람이 있고 곧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김해 선거 역시 민주당 뜻대로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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