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창원지역 일부 당원들 "안상수 무소속 출마 요구"

자유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 전략 공천에 반발하는 '창원지역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창원시청에서기자회견을 열고 안상수 시장에게 무소속 출마를 요청했다.

이들은 "안상수 시장님, 홍준표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달라"고 언급하면서 "자신의 측근을 창원시장 후보로 내세운 홍준표는 이제 더이상 우리의 당 대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천으로 보수정당을 붕괴시킨 홍준표는 더이상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 안상수 시장께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당선돼 홍준표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창원뿐만 아니라 경남 더 나아가 전국의 당원 동지들이 홍준표의 독선과 오만, 막말 퍼레이드에 지치고 힘들어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되살리기 보다는 측근을 내세워 당내 경쟁자의 싹을 자르는 무모함에 당은 풍비박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상수 시장은 이미 보수정당의 원내대표와 대표를 경험하셨기에 그 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창원시장에 당당히 당선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합리적 보수정당의 재건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들은 "비대위 집행부는 창원지역 5개 당협 소속 5명의 공동위원장과 30여명의 위원들고 구성되며 2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반당원과 책임당원으로부터 시작된 상향식 민주주의 보수정당 건설을 위해 현 지도부의 퇴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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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지역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모습./임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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