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농림부장관은 13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관련 전문가와 공동으로 남은 음식물 사료를 먹인 소 3마리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라 병리조직과 면역 조직화학·전자현미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뇌조직 공포현상과 변형프리온 등 광우병 특징이 관찰되지 않아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동물과 사료에 대한 체계적인 검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물검역을 담당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을 책임지는 국립식물검역소를 통합한 `동·식물검역청'을 곧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동·식물검역청 설립안을 이미 행정자치부에 제출했으며 청장의 직급문제가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이르면 상반기에 발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남은 음식물 사료를 먹인 소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3267마리 소에 음식물 사료가 공급됐고 이 가운데 현재 사육중인 2301마리는 임상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들 소에 대해 목걸이를 달아 별도 관리하고 6개월 동안 정기적인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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