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 발전위원회 발족식을 지난달 28일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고 개교 100주년 대비 학교사랑 캠페인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계와 관계, 법조계 등 사회 각 분야 저명한 동아대 동문과 대학본부 보직자, 총학생회 임원 등 130여 명이 참석, 모교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고 성공적인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날 '동아100년 동행' 캠페인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 총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현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 강병중 넥센타이어(주) 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과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고문직을 수락했다. 또한, 제종모 동아대 총동문회장과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장복만 (주)동원개발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주) 회장, 김재진 경동건설(주) 회장, 엄기섭 한진물산(주) 대표, 권홍사 (주)반도건설 회장 등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밖에도 김두관·김도읍 국회의원, 대법관을 역임한 조무제 동아대 석좌교수, 최영주 (주)팬코 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이남규 광명잉크제조(주) 회장, 임수복 (주)강림CSP 회장, 임준택 (주)대진수산 회장, 조흥래 (주)삼흥기업 대표, 황소용 디에이치테크(주) 대표 등 동문 90여 명이 발전위원으로 일하게 됐다. 더불어 대학본부 보직자 중심으로 추진위원 30명도 구성해 캠페인을 이끄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한 총장은 동문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동아대는 정계, 관계, 법조계, 재계에 숱한 거물을 배출했고 이들은 끈끈한 모교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막강 동문파워를 따라올 대학이 없다"며 "동아대 최초의 동문관이자 후배 교양강의 공간이 될 건물을 세워 동아인의 역사와 저력을 알리고 계승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관용 공동위원장은 "대학 졸업 후 가장 열정을 심어준 날이 바로 오늘이다. 감동적인 이 시간을 통해 동아대의 더 큰 발전을 확신한다"며 "동아대가 아시아 최고의 사학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강병중 공동위원장 역시 "대학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보다 교직원이 더 힘을 내 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동문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사람이 다 동아대 출신인 만큼 동문이 단결하면 발전기금이 충분히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동문은 '친구가 슬프고 괴로울 때 같이 가는 것이 아름다운 동행이다', '동아대 명성 재건에 앞장서자', '동문 발전이 학교 발전이고 학교 발전이 학생 발전이다', '오늘 정말 잘 왔다', '제2의 개교기념일이다' 등 훈훈한 건배사를 주고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동아대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은 동문관(미래교육관) 건립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고 신입생 대상 교양교육 전용 강의시설을 확보, '동아 미래인 양성'과 '동아 지식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려는 학교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동아대는 교양교육 내실화와 우수교원 확보, 교수 연구지원, 국제화 역량강화·해외교류 확대라는 내실을 다지고 지역민 대상 지식·문화 인프라 개방, 서부산개발본부와 상생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 연구·기술 교류 확대라는 '지역 거점 사립대학'으로 역할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