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사 설문조사 96% 찬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교사 대부분이 '교원성과급을 폐지하고, 균등 수당으로 전환'에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남지부는 29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성과급 폐지를 촉구했다.

경남지부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도내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136명 가운데 95.95%가 '교원성과급을 폐지하고 균등 수당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0.23%만 교원성과급 현행 유지 또는 차등 비율 확대에 찬성했다. 또, 차등성과급 폐지 대신 차등지급률을 70%에서 50%로 감소시킨 교육부 정책에 대해서는 84.88%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경남지부는 "성과급 차등지급률 50%는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의 차등 비율로 돌아간 것에 불과하다"며 "학교를 경쟁교육의 장으로 몰아넣고 황폐화시킨 교육 적폐 차등성과급을 폐지하고 균등 수당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성과급 균등 분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교사는 93.38%다. 이를 바탕으로 성과급 균등 분배를 더욱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균등 분배 찬성 명단을 공개하는 광고 투쟁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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