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옛 진양고 예술공간 재탄생…소공연장·무용실·연극실 등 갖춰

"아는 것보다 느끼는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 예술 체험 해보러 '해봄'으로 오이소~"

옛 진양고등학교에 경남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 체험 공간인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이 29일 개관했다. 폐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해봄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다양성 교육을 실현하는 곳이다.

'예술 체험을 해보다'라는 뜻을 담은 해봄은 옛 진양고 1~3층(전체 면적 5551㎡) 건물 40개 교실을 고쳐 소공연장과 전시장, 전문 악기를 갖춘 밴드실, 악기 개인 연습실, 무용실, 연극실, 판화실, 도예실 등 15개 다양한 체험공간을 갖췄다.

박종훈 교육감은 개막식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예술 사각지대가 많은 경남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해봄은 도내 학생과 모든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해봄이 경남 예술교육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봄은 초교 4학년부터 중·고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상시프로그램과 공연·전시 등 수시·심화프로그램을 학기 중과 주말(토요일), 방학 중에 운영한다. 학기 중 상시프로그램은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악기 체험, 목공, 도예, 분장, 연기, 영화 제작 등이다. 토요일과 방학 중에는 학생·교직원·주민 등에게 미술, 음악 체험, 오케스트라, 뮤지컬 체험 등 수시·심화프로그램을 연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해봄을 통해 교육과정·자유학기제 연계, 지역 예술인 교육기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누리집(www.gne.go.kr/artcenter)에서 하면 된다.

경남예술교육원 해봄 개관식이 29일 진주 문산읍 옛 진양고교에서 열린 가운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경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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