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가 28일 경남도에 한국지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비정규직 복직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65명은 지난 2월 한국지엠 창원공장 하청업체 2곳이 폐업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비정규직지회는 경남도에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GM에 대해 세금을 투입하거나 세금 감면을 위해 외투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경남도가 한국지엠의 이후 계획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공개하라"며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비정규직지회는 28일 창원공장 내에서 136일째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26일 공장 정문 앞에 컨테이너 농성장도 설치해 한국지엠 측에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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