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 체크]경남 미세먼지 심한 곳은?
각 동별로 농도 차이 보여, 해안가 해염입자 결합으로 미세먼지 농도 악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 실시간 정보를 보면 경남은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이다. 반면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웅남동, 거제, 통영 등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한다.

경남지역에는 모두 22곳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한다. 도내 전반적으로 지난 24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미세먼지(PM2.5) 시·도별 대기정보를 보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30일 동안 경남지역 평균값은 4~53㎍/㎥를 기록했다. 비가 내린 날 미세먼지 농도는 옅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거제시 아주동이 6차례, 창원시 웅남동 5차례, 하동군 하동읍 4차례, 양산시 북부동·진주시 상봉동 3차례, 창원시 회원동·통영시 무전동 2차례 등으로 최고값을 기록했다.

또 창원시 봉암동·가음정동·사파동, 양산시 웅상읍, 진주시 대안동이 각각 1차례 최고값을 보였다.

지난 27일 강화된 미세먼지 환경기준(35㎍/㎥)을 적용했을 때 창원시 웅남동이 일평균 환경기준을 12일이나 초과해 가장 심했다. 웅남동은 지난 26일 오전 7시 기준 미세먼지 140㎍/㎥으로 30일 이내 가장 높았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창원, 통영, 거제, 사천 등을 미세먼지가 높은 지역으로 꼽았다.

도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창원 웅남동은 기본적으로 도심지역인 데다 국가산업단지와 창원대로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해안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현상은 해염입자와 미세먼지가 결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코리아는 29일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 '보통'을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한 상공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지역 미세먼지가 104㎍/㎥로 나쁨 단계를 보인 28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과 봉곡동 일대의 시계가 좋지 않다. /박일호 기자 iris15@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