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최대 관광단지로 부상할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인규 시장은 13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본청 및 읍·면·동 간부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업무 시행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산면 구복·반동·난포·심리 일대 해수면 95만평과 육지면 250만평 등 총 345만8000평 부지에 레포츠센터·숙박시설 등을 갖춘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 250억원(국비 125억원·지방비 125억원)과 민간자본 620억원 등 총 87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도로·주차장·상하수 및 오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완료키로 했다.

또 기반시설 조성기간에 민간자본을 확보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골프장을 비롯해 수영장·컨벤션센터 등을 완비한 종합레포츠센터와 콘도 등 각종 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관광단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 국비 7억원과 도비 2억1000만원·시비 4억9000만원 등 14억원을 확보, 내달부터 도로개설(길이 1.8㎞, 너비 8m)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관광단지 개발 예정지가 지난 78년 이후 수자원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해양수산부에 보전지구 해제를 요청해 놓고 있는데 보전지구가 해제될 경우 국토이용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추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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