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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진화에도 "미친개 발언 장제원 사과하라" 들끓어

청장 "냉정 찾자" 했지만 경찰 내부 '미친개 항의' 인증샷 계속
경우회, 자유한국당 공식 방문·중앙당사 앞서 규탄집회 열기로

민병욱 기자 min@idomin.com 2018년 03월 28일 수요일

자유한국당 '미친개' 발언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서로 냉정을 찾으면 좋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전직 경찰관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도 한국당을 상대로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청장은 지난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할 것이지만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청장 발언 이튿날인 27일에도 경찰관 내부 인터넷망 '폴넷'에는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라고 적은 손팻말을 찍은 사진 80여 건이 올라왔다. 이날 항의 인증샷 릴레이에는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성폭력수사대 등 전국 경찰관의 동참이 이어졌다.

경찰 온라인 커뮤니티 '폴네티앙'(회장 류근창 경위)은 4월 1일까지 장제원 대변인이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1인 시위보다 더 강력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폴네티앙 회원과 퇴직 경찰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은 부산시 사상구 장 의원 사무실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류 회장은 "장 대변인의 공식 사과를 거듭 촉구한다"며 "사과를 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1인 시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퇴직 경찰관들 법정단체 경우회도 행동에 나섰다. 경우회는 27일 긴급 전국이사회를 열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사퇴 촉구 성명 발표, 한국당 공식 항의방문, 한국당 중앙당사 앞 규탄집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우회는 앞서 지난 26일 긴급 대책회의에서 "전국의 치안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15만 현직 경찰의 사기 저하 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제1야당의 경찰 인식에 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파문은 장 대변인이 지난 22일 논평에서 울산경찰청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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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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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7월 13일부터 경남도의회, 정당 등 맡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보도자료, 구독신청 등등 대환영입니다. 010-5159-9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