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외곽에 주차장 마련…버스전용차로 교통체증 해소

진해군항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4월 축제 때마다 진해 도심은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린다. 창원시는 지난해 도입한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한 셔틀버스 운영에 주력하면서 나들이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창원시 대중교통 중심 진해군항제 특별교통대책 핵심은 △버스전용차로 △무료 셔틀버스 △외부 임시주차장이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31일, 4월 1·7일에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버스전용차로는 △북원로터리~중앙시장~경화역~진해구청 구간(7.3㎞) △장복산조각공원~중앙시장~북원로터리 구간(3.6㎞)에 운영된다. 전용차로에는 셔틀버스뿐만 아니라 시내버스도 다닌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내부 순환 셔틀버스 '그린라인'으로 차량정체·주차 걱정 없이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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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인은 오전 9시~오후 6시 인의동 종점~속천항~해군교육사령부 정문~경화역~중앙시장~진해역~북원로터리 코스를 운행한다.

다만, 지난해에는 외부인 눈에 일반 시내버스와 내부 셔틀버스를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반 시내버스는 만원이지만, 셔틀버스는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창원시는 올해 그린라인에 '무료 셔틀버스'라고 명확하게 표시해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일반 시내버스 승강장이 아닌 별도 승강장에서도 탈 수 있다. 현수막·입간판 등을 설치해 위치를 표시한다. 그래도 헷갈릴 경우 안내소에 물어보면 된다.

창원, 마산, 부산 방향 외부 임시주차장은 3곳에 9500면 규모로 준비됐다. 운전자는 △창원 방향 블루라인(창원시 성산구 공단로 704) △마산 방향 옐로라인(창원시 성산구 두산볼보로 22) △부산 방향 레드라인(창원시 진해구 천자로 266)에 주차하고, 블루·옐로·레드라인 셔틀버스를 타고 북원로터리까지 가면 된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창원시는 진해구 내에도 해군진해기지사령부(1500면), 해군교육사령부(1400면), 해군사관학교(1000면), 속천~매립지 도로변(800면), 옛 육대부지(600면), 에너지과학공원 도로변(300면), 진해구청(200면), 구민회관(100면), 파크랜드(100면), 복개천(100면)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했다. 진해여고(300면), 진해여중(300면), 진해중앙고(300면), 진해남중(300면)에는 주말에만 주차할 수 있다.

진해구 여좌천 진해여중 옆 교량~옛 육대 정문 삼거리(490m), 경화역 우진빌라트 앞~두산위브아파트 108동 앞 삼거리(237m)는 축제 기간 일방통행으로 지정된다.

김진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축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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