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6일 만에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창원시 의창구 금은방 두 곳에서 귀금속을 구입하는 척하며 남자 목걸이 등 960만 원어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ㄱ(16) 군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ㄱ 군은 지난 17일 대구소년원에서 출소한 뒤 6일 만인 지난 23일 의창구 한 금은방에서 남자 팔찌 등 귀금속 3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 군은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살 것처럼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ㄱ 군은 24일에도 또 다른 금은방에서 같은 방법으로 귀금속 5점을 훔쳐 달아난 뒤 주변 옷가게에 숨어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금은방에서 도난 당한 귀금속 8점 중 일부는 회수됐지만 찾지 못한 것도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ㄱ 군은 "PC방에 두고 왔다가 다시 찾으러 가니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귀금속을 팔았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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