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 대대적 당원단합대회, 제윤경 위원장 임명 이후 처음
원팀 구성·지방정권 교체 결의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가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지역 내 권력 교체를 향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이하 지역위)는 지난 22일 상무위원을 중심으로 사천에서 '민생우선 워크숍'을 한 데 이어 24일에는 남해에서 당원단합대회를 열고 오는 6·13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 행사는 제윤경(비례)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 열린 대대적인 당원 모임이었다.

22일 열린 워크숍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지방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지역 내 산적한 민생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지역위 차원의 역할을 두고 토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 당원단합대회가 지난 24일 오후 남해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제윤경 의원실

이날 참석자들은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내 당 소속 선거 출마자들 '원 팀(One Team)' 선언을 이끌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 위원장은 "선거 출마자들이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게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원 팀' 정신을 잃지 말자는 다짐"이라면서 "사천과 남해, 하동 간은 물론 각 지역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대립과 반목하게 된다면 30년 보수 집권으로 피폐해진 지역 경제와 경도된 민심을 되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서의 결의는 24일 당원단합대회에서 '원 팀' 선언으로 이어졌다. 당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사천·남해·하동 지역 당 소속 예비후보자 간 선의의 경쟁과 경선 승복을 다짐하는 '원 팀 결의문'이 채택됐다. 예비후보자들은 △공정한 경쟁 속에 상호 존중하며 당내 후보를 비방하거나 공격하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 △매 순간 민주당 후보로서 겸손한 자세를 보여줄 것과 함께 분파적, 분열적 언행을 조심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을 것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되 후보가 결정되면 그 결정에 따라 모두 힘을 합쳐 '우리는 하나'임을 선언하고 당 승리와 지방정권 교체에 온 힘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경수(김해 을) 국회의원이 초청강연자로 참석했다.

김 의원은 "28년 보수 정권 텃밭이었던 경남·부산부터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지방권력을 교체해 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당원들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년도 안 돼 외교와 안보,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변화와 안정을 이끌어냈다"며 "하지만 경남 여론은 이 같은 성과를 반신반의하고 있다. 이런 때 문재인 정부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발전적 적폐청산, 무엇보다 경제살리기에 힘을 실어주려면 이번 지방선거 경남에서 우리 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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