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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미친개" 발언에 경찰 반발 확산

온라인에 비판 게시물 쏟아져…전국 경찰관들 '항의 인증샷' 동참

민병욱 기자 min@idomin.com 입력 : 2018-03-25 17:27:15 일     노출 : 2018-03-25 17:45:00 일

경찰이 들끓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을 두고 ‘정권의 사냥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준표 대표마저 가세해 “자유당 말기 백골단 행태”라고 비난하면서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현재 경찰관은 내부 인터넷망 ‘폴넷’에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찍은 인증 샷을 올리고 있다. 손팻말에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의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佛眼見惟佛)’도 함께 적어 장 대변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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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창 폴네티앙 회장 1인 시위./폴네티앙

항의 인증 샷 릴레이에는 창원중부경찰서·진주경찰서 직원 등 전국 경찰관이 동참하고 있다. 양영진 창원중부서 형사과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친개’ 망언은 나쁜 범인 잡느라 밤잠 설치면서 일하는 우리 동료 형사의 가슴에 너무나도 큰 상처를 주었다”며 “형사들은 자전거 절도범 한 명 잡으려고 수백 개의 CCTV를 추적하고, 한 달 동안 잠복한다. 사명감 하나로 먹고사는 형사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다면, 그 피해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장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관의 반발과 사과 요구에도 홍준표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울산경찰청장의 행태를 보니 경찰 수사권 독립은 아직 요원하다”며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치안본부장 발표를 연상시키고,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백골단을 연상시키는 일부 경찰 간부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우리를 도와 주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황운하 울산경찰청장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항의방문 오신 국회의원과 언론을 상대로 납득할 수 있을 만큼 공개적으로 충분히 소명해왔다”며 “그럼에도 울산경찰의 수사, 나아가 경찰조직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적 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찰에 대한 야당의 모욕적인 비판은 경찰이 공작·기획·편파수사를 한다는 주장에 기초하고, 이를 전제로 영장청구권이나 수사권 조정에 대한 기존 당론을 재검토하겠다고도 한다”며 “과연 합리적 근거가 있는 주장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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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 직원들이 올린 항의 인증샷./양영진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페이스북

경찰 온라인 커뮤니티 ‘폴네티앙’(회장 류근창 경위)과 퇴직 경찰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은 25일 부산시 사상구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장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장 대변인은 지난 22일 논평에서 울산경찰청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이 급기야 정신 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정권과 유착하여 20세기 권위주의 정권의 서슬 퍼런 공안정국을 만들고 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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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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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7월 13일부터 경남도의회, 정당 등 맡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보도자료, 구독신청 등등 대환영입니다. 010-5159-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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