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지역민이 낸 책]<윤리의 표정>

정영훈 지음
윤리가 문학과 비평을 관통할 때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8년 03월 23일 금요일

정영훈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타인의 상처를 응시하는 비평의 자세'라는 부제를 붙인 문학평론집 〈윤리의 표정〉을 펴냈다.

민음사에서 하나의 테마로 동시대의 문학을 비평하는 테마 비평집 시리즈 '민음의 비평' 일곱 번째 책이다. 또 2004년 '중앙 신인 문학상' 평론 부문에 당선돼 비평 활동을 시작한 문학평론가 정영훈 교수의 첫 번째 평론집이다.

정 교수는 이 책에서 2000년대 이후 한국 소설에 대한 스무 편의 글을 묶었다. 1부 '훤화하는 소리'는 비평가 윤리에 관한 글로 문학비평과 비평하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2부 '윤리의 시험대'는 김영하, 이승우, 권여선, 한유주, 이윤기 등의 작가론을 다룬다. 그들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상황을 통해 만들어진 윤리적 시험들을 톺아보는 비평적 시선이 흥미롭다.

3부 '세속의 신학'에서는 개개의 작품을 분석하며 그 속에서 작동하는 윤리의 메커니즘을 좇는다. 편혜영의 〈사육장 쪽으로〉, 한지혜의 〈미필적 고의에 관한 보고서〉, 김이듬의 〈블러드 시스터즈〉, 안보윤의 〈우선 멈춤〉, 이승우의 〈지상의 노래〉,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을 다룬다.

이 책에서 정 교수는 '윤리'를 주제로 문학 작품만이 아닌 비평이라는 행위 그 자체에 접근한다. 그는 보이지 않는 힘, 추상적 개념이었던 윤리를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논하면서, 무엇이 옳고 선한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옳다고 생각한 일조차 다시 한 번 의심한다.

336쪽, 민음사 펴냄, 2만 2000원.

신문 구독을 하지 않고도
경남도민일보를 응원하는 방법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현 기자

    •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