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을 때리거나 감금하는 데이트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인에게 물건을 집어 던져 위협을 주거나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행위는 엄연한 '데이트폭력'인데도 '애정 다툼'으로 쉽게 치부해 버리는 낮은 수준의 사회적 인식 때문에 피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데이트폭력 유형 중 폭행이 60% 이상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피해자 80% 이상이 여성으로, 연인 간의 문제로만 보기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데이트 폭력은 점점 강력 범죄로 되어가고 있고, 그 횟수는 많아지는 등으로 경찰도 데이트 폭력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각 지방경찰청에서는 데이트 폭력전담팀을 꾸리는 등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찰은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가정폭력에 준하여 데이트 폭력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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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은 피해자들은 데이트 폭력을 사랑이라는 자신들만의 변명으로 참고, 견디고 있다. "이 사람이 아니면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과 "이 정도는 사랑이다"라는 말로 피해자들은 이상한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는 살인, 강간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연인끼리의 사랑의 매라는 단어는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며, 피해자 역시 폭력은 사랑이 아님을 깨닫고 경찰에 적극적인 신고로 스스로를 보호하여야 함이 마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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