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감성으로 콘텐츠 제작, 짧은 시간에 메시지 전달
공개 한 달 만에 '30만 뷰'

콘텐츠 소비 형태가 짧은 동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파격적이거나 위트 있는 영상 광고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무학에서 출시한 신제품 '좋은데이1929'의 동영상 광고도 짧고 감각적인 영상에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좋은데이1929 출시 이후 총 5편을 제작한 좋은데이1929 동영상 광고는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일반적인 내용 대신 고양이와 외국인 쇼호스트, 캐릭터 등을 등장시키며 SNS 트렌드인 스낵컬처를 반영했다.

먼저 지난달 1일 발표한 '냥이의 소주학개론'은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즐기는 사람들을 고양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흔한 녹색 소주병이 아니라 좋은데이1929의 차별화 포인트인 투명한 소주병을 부각했다.

무학이 발표한 좋은데이1929 바이럴 영상 '일구이구의 띵곡(명곡)시리즈' 한 장면. /무학

두 번째 바이럴 영상인 '안티에이징 소주'는 외국인 쇼호스트를 등장시킨 홈쇼핑 편이다. 사람들이 소주를 마시면서 쓴맛에 이마를 찌뿌리거나 인상 쓰게 되는 현상을 재치있게 뒤집었다. 엄선된 주정으로 블렌딩해 단맛과 잡미가 없고 끝맛이 깨끗한 좋은데이1929를 마실 때 미간에 주름이 생기거나 인상을 찌뿌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영상에 담아냈다.

'일구이구의 띵곡(명곡)시리즈'는 귀여운 좋은데이1929 캐릭터를 활용했다. 캐릭터가 제품의 특장점을 댄스, 발라드, 힙합 등 각인하기 쉬운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풀어내며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명료하게 설명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좋은데이1929 바이럴 영상은 공개 한 달여 만에 최대 30만 뷰를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끝까지 보는 광고가 나타났다", "중독성 있다", "너무 귀엽다. 나도 모르게 들썩인다" 등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이처럼 바이럴 영상을 본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좋은데이1929 인지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마케팅업계 관계자는 좋은데이1929 광고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이끌어낼 수 있는 영상을 기획해 소비자들에게 부각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일상에서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뒤집어 광고에 접목했고, 반려동물 고양이나 외국인 쇼호스트,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사용한 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학 관계자는 "신제품 좋은데이1929의 차별화된 장점을 알리기 위해 젊은 세대가 좋아한다는 B급 감성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SNS 활용도가 높은 젊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소통하는 창구로 다양한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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