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가 신세기 빅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삼성은 4라운드 마지막날인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43점·15리바운드)의 폭발적인 슛에 주희정(10점·11어시스트)의 재치있는 경기 운영으로 신세기를 87-75로 꺾었다.

이로써 1위 삼성은 28승8패를 기록, 마지막 5라운드 9경기에서 6승만 하면 2위 LG 세이커스(24승12패)가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겨도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

3연승중이던 신세기는 상승세를 멈추며 19승17패가 돼 이날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83-98로 패한 현대 걸리버스와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에 들어간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대진을 위해 순위 상승을 노리던 신세기의 상승세 지속을 용납하지 않았다.

삼성은 2쿼터 초반 신세기의 정재헌(9점)과 우지원(15점)·홍사붕(9점)에게 3점슛 연속 3개를 허용, 21-31로 뒤졌으나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16점)·문경은(16점)을 내세워 41-38로 승부를 뒤집었다.

팽팽한 3쿼터를 보낸 삼성은 4쿼터 60-63에서 문경은·호프·주희정·맥클래리의 연속 9득점으로 69-6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문경은과 맥클래리의 슛으로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굳혔다.

신세기는 리바운드 열세와 고비마다 실책을 저질러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골드뱅크 클리커스는 숀 뱅크헤드(25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김용식(22점)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현대전 첫승을 얻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