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기사 쓴 기자에 폭언 언론기능 무력화 행위"비판

이창희 진주시장의 업무시간 목욕탕 이용으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이는 가운데 진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이창희 시장에게 '막말' 자제를 요구했다.

진주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9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이 목욕탕 출입과 관련해 기자실에서 해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막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는 언론의 감시와 비판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행동이며 언론의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의 막말과 권리침해는 이번만이 아니다. 시장의 언행은 그의 인품을 보여주는 것이자 시민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 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라며 "시장은 기자에게 사과하고 더는 진주시민의 명예를 더럽히는 막말을 하지 말며, 언론 탄압 행위를 하지 마라"고 요구했다.

한편, 진주시의원 6명도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이창희 시장의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와 자숙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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