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진행한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 성폭력 관련 설문조사에서 ‘여학생 신체 비하 발언’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교육청은 지난 5일 조 대표가 수업에 참여한 김해지역 6개 학교 750명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은 조 대표로부터 성추행 등을 당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사안인지를 묻는 등 내용이다. 설문조사에서 조 대표는 학생 외모를 보고 “박근혜, 최순실 같다”고 폄하하거나 여학생 엉덩이를 ‘된장통’이라고 하는 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이하 시민주권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청에 성폭력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교육청은 확인된 사안이 아니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주권연합은 “교육청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개인 정보는 비공개하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추가 조사 수준을 뛰어넘어 상담 전문가 등을 통해 추가 피해 사례를 이끌어내고 치유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성추행·폭행 사안은 비공개가 원칙이자 확인된 내용이 아니기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구속 기소된 상태로 추가 가해 내용을 조사하고자 경남지방경찰청에서도 공문 등 절차를 통해 비밀 유지를 약속해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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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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