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를 기리는 17주기 추모음악회가 2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시 동구 명덕로 현대예술관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현대중공업 지원으로 창단한 USP 챔버 오케스트라(단장 이문희 프라우메디 병원장)와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교수·학생들이 준비했다.

1부는 도전정신과 의협심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을 추모하는 무대로,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인 루트비히 판 베트벤이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비극 '에그먼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에그먼트 서곡', 모차르트 이후 신동으로 극찬받았던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펠릭스 멘델스존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내림 가장조'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한국 대표 작곡가인 류재준이 만든 일명 '정주영 레퀴엠'이라고 불리는 '진혼 교항곡'을 연주한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뜻에서 USP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김방술 교수 독창에 울산대학교 성악전공 학생들이 합창으로 함께 한다.

한편,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는 현대중공업이 기업 메세나 운동의 하나로 창단한 울산 대표 챔버 오케스트라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서울대 교수(울산대 명예교수)가 고문을, 이문희 프라우메디 병원장이 단장을, 이동우 울산대 교수가 총괄리더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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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P 챔버 오케스트라와 울산대 예술대학 성악전공 학생들이 무대를 꾸민 지난해 16주기 추모음악회 모습./울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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