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예술촌 아트센터 2층

김경현, 송영은, 송해주, 윤복희, 윤형근, 전귀련 작가. 이들은 창동예술촌에서 그림을 그린다. 창동예술촌 입주작가가 아니다. '자유입주작가'라고 불리는, 창동에 자발적으로 작업실을 낸 화가들이다. 20일 작가 6명이 모여 '공존(共存)의 미학: 같이의 가치'전을 연다.

창동예술촌 아트센터가 2층 전시실에서 진행하는 상반기 기획전으로 이들을 초대했다.

이은희 창동예술촌 아트디렉터는 "창동예술촌이 조성된 후 예술촌 인근에 자발적으로 작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창원시의 임대지원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하며 상호 소통하는 지역의 중견작가들이다. 창동예술촌 사무국은 이들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들은 공존이라고 이름 붙인 전시를 위해 신작을 내놓았다.

소나무와 닭 등을 그리는 김경현 작가는 한 작품에 몰두했다. 가로 3m 정도 되는 '바라보다'는 한국화의 묵적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준다.

송해주 작, 무제.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송해주 작가는 단순한 조형을 배열하며 유희를 즐기고 송영은 작가는 중첩하며 새롭게 나타나는 색에 주목한다.

윤복희 작가와 전귀련 작가는 꽃을 내세운다. 윤 작가가 그린 한국화 속 목련과 전 작가가 그린 서양화 속 동백이 대비되는 듯하지만 조화롭다.

최근 수채화 작업에 몰두하는 윤형근 작가의 '진해만1'은 내면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의 깊은 심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전시는 31일까지. 월요일 휴관. 문의 055-22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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