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앞 주보다 34.52p 오른 2493.97p에 마감했다.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로 2400p 후반대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트럼프발 무역 전쟁 우려가 지속되며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스엠의 키이스트&Fnc엔터테이먼트 지분 인수 소식에 엔터 업종이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했으며, 미국 증시 내 반도체, IT업종의 상승흐름이 지속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대형주가 그간 조정을 딛고 반등세를 전개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증시는 3월 미국 FOMC 회의 전까지 방향성이 부재한 장세를 보이다 이후 2500p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행보가 전개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주 20~21일(현지시각) 미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수순에 진입했다. 시장 투자가 초점은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연준 측 경기판단과 금리정책 스탠스 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올해 기존 3차례 인상에서 4차례 인상으로 횟수가 조정될지 여부인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기대 중이며 미 연준위원들의 금리정책 노선이 3회로 모아질 경우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은 소멸될 것으로 예상한다.

FOMC 이벤트 이후 주식시장의 관심은 1분기 기업실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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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코스피의 2018년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개선 조짐이 보이는 업종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2018년 1분기 이익조정비율이 전월 대비 높은 업종은 경기 민감주로 대변되는 IT(반도체), 시클리컬(에너지, 건설, 화학), 금융(증권, 은행)이다.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

※본 기고문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KB증권의 투자의견과 관계가 없습니다. 

/구미영 KB증권 창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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